100개의 의문, 100개의 논문: AI와 함께 개발팀 리드의 고민 파헤치기
팀을 이끌면서 이런 의문을 품었던 적 있으신가요?
- "채용 과정에서 개발자의 실력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
- "(부정적) 평가를 받은 팀원에게 어떻게 피드백을 전달해야 유의미한 행동 변화가 일어날까?"
- "주니어가 호기심 많은 개발자로 성장하도록 자극하는게 가능할까?"
실제로 수년간의 개발팀 리드 경험에서, 그리고 수십명의 주니어들과 상담하고 1:1 하면서 제가 품었던 의문들입니다. 여러 다른 리더 분들과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나눴고요. (면접에서는 잘해보였는데 입사 후에는 아니었다, 피드백했더니 팀원이 오히려 기가 죽었다, 이 친구는 왜 이렇게 궁금한 게 없을까...)
이런 의문들을 AI와 함께 근거 기반으로 탐구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해요. '정답'은 찾지 못하더라도 인지심리학, 교육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깊이 읽으면서 현업에서 시도해볼 만한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각 의문에 대해 제가 어떤 논문을 읽었고, 어떤 교훈을 얻어 뭘 시도해볼지 등을 정리하여 주 2회 정도 공유할 계획이에요. 여러분도 탐구하고 싶은 의문 있으시면 의견 남겨주세요!
참고로 저는 논문의 결론보다는 이런 것들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실험하고 측정했나: 나의 시도로 인해 어떤 장단기적 변화가 생기는지 잘 관찰하고 싶어서.
- 연구자가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어 어떻게 발전시켰나: 호기심을 창의적 산출물로 만들어내는 역량을 키우고 싶어서.
이걸 왜 하나요?
AI 시대에서 저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변화는 불쑥불쑥 떠오르는 고민과 의문을 수시로 AI에게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대답해달라고 했을 때 ChatGPT가 돌려주는 논리적 답변에 대부분 만족했죠.
하지만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서 논문 출처를 달라고 하면, 특히 직무에 관련된 의문일수록 "정확히 그 이야기가 나온 논문은 없지만..." 같은 답변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서치 기능을 켰을 때도, 퍼플렉시티에서도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았어요.
그러던 중 작년 말부터 구글이 각성했다며, 구글 딥 리서치와 노트북LM이 아주 강력하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더군요. 마침 새해도 됐겠다, '나도 한번 써보면서 제대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릿속을 근거 있는 지식으로 채우고 싶어서요.
무엇보다,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시절에도 논문을 엄청 많이 읽진 않았는데..) 올해 안에 반드시 의문 100개에 대한 리포트를 만들어보는 게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쓰다 보니 이 프로젝트를 지속하기 위한 동기부여, 습관형성에 대한 논문도 읽어야겠네요. 잘 지켜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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