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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으로 스터디를 해야 할까요? (feat. 지속되는 모임의 5원칙)

모든 사람에게 언제든지 좋은 책 같은 건 없습니다. 있으면 좋겠네요.
어떤 책으로 스터디를 해야 할까요? (feat. 지속되는 모임의 5원칙)

SNS에서 회사 동료들과 스터디할 책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봤습니다.

좋은 책을 골라 스터디하는 건 물론 아주 훌륭한 행위지만, '모든 사람에게 언제든지 좋은 책' 같은 건 없으니 저는 '나와 동료들에게 어떤 책이 좋은가'를 먼저 생각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책 추천 대신 스터디 전략(을 설계하는 전략)에 대한 댓글을 남겼어요.

저라면 책을 먼저 선정하는 대신 이렇게 해볼 것 같습니다.

1. (좀 추상적이더라도) X님과 동료분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리스트업

2. 그 문제를 더 잘 풀려면 어떤 지식/기술/태도를 익혀야 할지 브레인스토밍

3. 1과 2의 결과를 LLM에게 넣고 함께 시도할 만한 다양한 전략 제안받기 (책 스터디 외에도 다른 방법도 많이 나올 것) 책으로 한다면 어떤 책으로 어떤 활동 하면 될지도 제안받기

4. 1~3의 내용으로 SNS에서 조언받기

그런데 고백하자면 저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특정 책이나 강의를 먼저 골라놓고 스터디하곤 했고, 실제로 많은 성장도 있었지만 흐지부지된 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후자는 대부분 모임 안에서 각자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내서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 뾰족하게 형성되지 않았던 탓이었어요.

반면 요즘은 지인들과 여러 소모임을 무척 만족스럽게 꾸려가고 있는데요. 김창준님께 배운 '지속되는 모임의 5원칙'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글자를 따서 RIMAN이라고 이름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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