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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의 5가지 숨겨진 부수효과

여러분이 최근에 겪은 어려운 대화에서는 어떤 효과가 일어났나요?

“저사람 갑자기 왜저래?”

연말연초는 회고하고 평가하며 계획을 세우는 시기라, 의도치 않게 어려운 대화가 늘어날 수밖에 없죠. 어떤 대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대화로 인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테크니컬 리더>에서 제랄드 와인버그는 상호작용이 다음과 같은 5가지 부수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 새로운 가능성

  • 예) 상대방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시도를 해보게 됨

2. 기존 가능성 강화

  • 예) 이미 잘하고 있던 업무 방식을 더욱 고수하게 됨

3. 생존 규칙 활성화

  • 예) 스위치가 눌려 ‘방어 모드’로 전환됨

4. 공격성 증가

  • 예) 사소한 지적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짐

5. 고통 증가

  • 예) 회의에서의 대화를 곱씹으며 마음 한켠에 상처가 남아있음

저도 최근 컨설팅 고객사와 미팅하면서 3, 4, 5가 동시에 일어나 힘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프로젝트 연장을 고민하던 차에, “안 한다”의 가능성이 오히려 더 강화되어 결국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죠.

만약 미팅 전부터 이 다섯 가지 부수효과를 머릿속에 두고, “이번 대화에서 어떤 결과가 생길 수 있을까?”라고 시뮬레이션해봤다면 조금 더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어려운 대화 상황에서 더 나은 의사소통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