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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AI 사용을 피하는 한가지: 블로그 글쓰기

어느새 일상과 업무 모든 곳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졌습니다. 호기심이든 디버깅이든, 구글링 대신 AI에게 먼저 묻는게 더 효과적이더군요. 그러나 딱 하나, 블로그에 글 쓰는 것만큼은 AI 사용을 일부러 피하고 있습니다.

물론 AI와의 대화를 내용으로 넣거나, 글에 대한 의견과 개선 제안은 잘 받고 있습니다. 회사 제품 기능 소개글 문서화, 번역에도 아주 잘 씁니다. 그러나 키워드 몇 개만 던져서 내 블로그 글을 만드는 '자동화'에는 크게 거부감이 들더군요. 그렇게 해서 남는 건 결과뿐인데, 저는 천천히 글을 쓰는 과정에서 얻는 게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AI가 만드는 텍스트는 이미 너무나도 많고, 앞으로 훨씬 더 많아지겠지먄, 저는 제 뇌와 손으로 만든 조금은 거칠고 서투른 글이 더 마음에 듭니다. 폴 그레이엄이 말한 '글을 쓰는 사람'으로 오래도록 남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