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근육 뭉침과 위장 기능의 관계?
아픈 와중에도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근 10년만에 가장 세게 장염에 얻어맞았습니다. 월요일 밤에는 토하고, 화요일 아침에는 수액 맞고. 한참동안 자고 일어나니 하루가 삭제되었고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두 아이 돌보느라 고생한 아내가 고맙고 미안하네요.
아침에 병원 가서 진찰받다가, 엎드려보라고 하셔서 엎드렸습니다. 등 몇 군데를 꾹꾹 누르면서 아프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모두 안아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호기심이 생겨, 방금 그건 왜 하신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당황스럽게 웃으면서 본인만의 진찰 방법이라고 하셨다가, 자율신경계를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일단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수액 맞고 나서 속 불편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다시 등 눌러보시고 주사를 놔주셨습니다. 정확히 어떤 주사를 어디에 놨는지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아팠어요.
이때는 힘이 없어서 더 물어볼 에너지도 없었는데, 아까 물어봤던 덕분인지 뭔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척추 신경이 위장과 관련이 있다, 같은 얘기였고요. 근육이 너무 뭉쳐서 오히려 아픈줄도 몰랐던 것 같다고.
집에 와서 쉬다가 급 궁금해져서 Perplexity + R1에게 물어봤습니다.
(위 일화 설명하고) 의사선생님이 얘기하신 것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데. 등 근육 뭉침?과 자율신경계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건지. 위장이라는 무슨 관계인지. 그걸 눌러봄으로써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등등.
AI가 답변을 학술적으로 잘 해줬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100% 안 갔습니다. 그래서 의학 용어 모르는 대학생에게 설명해준다고 생각하고 다시 써달라고 하니 이제야 좀 이해되더군요.
근데 이게 맞는 말인지 제가 알 길이 없어서... 혹시 관련해서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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