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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해주는 사람은 정말 귀해요. 오히려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보다 더 귀할지도요.

2년 전은 제 모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창립 20주년이었습니다. 20주년 행사로 1기 졸업생들의 홈커밍 행사를 했고 저도 연사로 참여했어요.

당시 “영재고 강당에서 노벨상을 외쳤던 개발자”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내용을 (예전) 블로그에 올려뒀었는데, 얼마 전 갑자기 이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자기도 개발자인데, 글을 읽고 본인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간접적으로 풀렸다며 감사하다고 하시더군요. 2년 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또 감사까지 받으니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감사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씀드렸죠.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해주는 사람은 정말 귀해요. 오히려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보다 더 귀할지도요. 글 쓰고 교육하는 입장에서, 이런 귀한 분들을 더 많이 만나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느낍니다.

한편, 나는 고맙다는 말을 (특히 가족에게) 진심을 담아 충분하게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반성도 조금 했습니다.